2010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되었던 숙대앞 간단문화공간 "cafe엄마"에서 열었던 작은 공연. 저 남자가 내꺼였으면... 떨리는 숨소리, 마성의 VOICE. 음악가 '이호석'의 공연입니다. 공연의 이야깃거리는 '걱정'입니다. 이야기 몇마디 나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겠지만, 마주보고 둘러앉은 자리에서 요즘의 나와 너는 어떤 것들을 마주하고 있는지 이런저런 걱정거리 털어놓으며 서로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장소가 아담한 관계로 관객 열한분만 모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 공연이 되었습니다. 공연 전에 '털어내고 싶은 나의 걱정'이야기를 미리 받았습니다. 어디가서 꺼내놓기도 쑥스러울만큼 시시콜콜한 걱정거리, 내 인생을 뒤흔들 만큼 어마무시한 걱정거리, 아는사람의 걱정거리 등.. 짧은 이야기도 익명의 사연들을 호석님이 공연 중간중간 읽어주었습니다. 카페 엄마가 준비해주신 커피와 디저트, 우리들의 어렵지 않은 이야기 나누며 음악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