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되는 책들도 많아지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 11월 입니다.올 한해 많은 북 페어들이 온라인으로 전환 되면서, 웹상으로 사고 싶은 책들을 다양하고 쉽게 한 눈에 볼 수 있었지만,'분명 이번에는 이만큼만 구매할거야.' 라는 마음으로 페어에 가서 '이거 사면 어떻게 들고 가려고'… '너 집에 있는 책은 다 봤어? 라며 어느새 정신을 놓고 이거저거 계획에 없던 책을 사며 나를 원망하는 마음과 사람들이 숨과 소리가 뒤섞여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사이, 돌고 돌아 우연히 발견하는 ‘어머 뭐야 이건 사야되’ 의 기쁨을 느끼진 못했던거 같아요.내년에는 이런 북책감 (북+죄책감)은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