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누군가가 좋아하는색에 대해 물어보면 보라색과 파란색을 오가긴했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파란색이었어요. 파랑이라는 색이 눈에 많이 튀는 색 같지만 의외로 눈에 색필터를 장착하고 보면 생각 보다 많은 곳에서잘 녹아든 파란색을 마주하게 되는데, 청록빛 파랑, 회색빛 파랑, 따뜻한 파랑 등 정말 많은 파란색을 볼수 있을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파랑의 리스트라는 기획은 제 마음을 한층 파랑파랑하게 만들었습니다.이 기획전에서는 그런 다양한 파란색 속에 다양한 분야 속 100권의 책이 큐레이션 되어 있는데요.가끔은 표지 색만으로도 혹해서 내가 모르는 세계에 빠져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