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 책들을 기다립니다.책이 입고되는 날은 제법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박스를 열며 책 표지를 만질 때면 우리 서점에 온 걸 환영해 반가워 라는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예전에 본 동영상이 생각 나네요. 테드 강연에서 북 커버 그래픽디자이너 칩 키드가 이렇게 말합니다. 존 업다이크 라는 작가가 , 출판사로부터 책을 한 권받을 때마다 어떤걸 했는지 아세요? “He smelled it.” 그리고 책 표지를 손으로 쓸며 감촉을 느꼈죠. 그는 수년 동안 그렇게 책을 그렇게 대했지만 전혀 질리지 않아 했다면서요. (칩 키드) 전 아이패드를 좋아합니다.하지만 아이패드의 냄새를 맡아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에요. 그는 우리가 이 북을 통해 편리함을 얻은 대신 약간은 인간적이던 부분도 잃었다고 말합니다.여전히 서점에 직접 가서 책 구경을 하면서 책 표지를 만지고 종이를 넘기는 감촉을 느끼는 건, 단순히 책을 읽는 다는 것과는또 다른 감각을 일깨워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도 저는 이 행동이 오랫동안 질리지 않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