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고전문학에 푹 빠졌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어디서 들어본 제목은알지만 읽지 않은 책들을 읽었고, 점점 더 고전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작가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다 읽는다거나 제목과 대강의 줄거리를 보고 느낌으로 도전(?)하게 되며 다양한 책들을 읽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였다.그래서 이 책이 목차를 봤을때 첫째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둘째로는 추천하는 책들은 대체로 고전문학 이 주를 이루지만 또 고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문학들과 섞인 조합이 흥미로웠다.책을 엮은 테마들은 사표를 쓰기전에 읽는, 자존감이 무너지는 날에, 금요일에 약속이 없어서 등 지금 내가 겪거나느끼는 매우 디테일한 현실적인 상황인데 책들은 클래식이라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때,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몰라 아직 흥미가 없어 읽어 보지 않았을때,이 책을 따라가며 그 책들의 이런 저런 주변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전을 읽지 않아도 조금은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고전의 세계에 빠지게 될지도.